“단추만 다시 달면 끝이지?” 그럴 때도 있다. 그러나 먼저 볼 것은 단추가 아니라 단추를 지탱할 천이 온전한지다. 실이 끊어진 옷과 천이 찢어진 옷에 같은 방법을 쓰면 수선 뒤에도 같은 문제가 남을 수 있다.

01실이 끊어진 것인지 천이 뜯긴 것인지 구분한다

바로 고치자는 사람은 “자리가 보이니 거기 달자”고 말한다. 신중한 사람은 “왜 떨어졌는지 먼저 보자”고 말한다. 둘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한 가정이다. 빨리 입어야 하는 마음은 이해되지만, 구멍이 난 자리에 실을 더 단단히 묶는 것으로 천이 복원되지는 않는다.

옷을 벗어 평평하고 밝은 곳에 놓는다. 남은 실, 바늘구멍 주변, 원단의 얇아진 부분을 앞뒤로 살핀다. 천을 억지로 당겨 튼튼함을 시험하지 않는다. 이미 약해진 곳이라면 확인하는 동작이 손상을 더 키울 수도 있다.

초보자는 떨어진 단추를 찾는 데 집중하고, 수선에 익숙한 사람은 주변 천과 다른 단추까지 본다. 단추 자체가 깨졌는지, 구멍 가장자리가 거친지도 확인한다. 멀쩡한 단추가 돌아와도 받쳐 줄 천이 없다면 재회는 잠깐이다.

02멀쩡한 옆 단추가 수선의 기준이 된다

원래 어떻게 달려 있었는지 모르겠다면 같은 옷에 남은 단추를 참고한다. 구멍의 수, 실의 연결 모양, 옷과 단추 사이의 여유, 안쪽의 보강 상태를 본다. 관찰은 도움이 되지만 모든 단추가 같은 구조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단추 크기와 단춧구멍도 함께 확인한다

가르치는 사람은 “단추가 달릴 자리와 잠겼을 때 겹치는 자리를 같이 보세요”라고 말할 수 있다. 배우는 사람은 옷의 여밈을 자연스럽게 맞추고 단춧구멍과 위치를 비교한다. 남은 실 자국 하나만 보고 달면 여밈선이 어긋날 수 있다.

돈을 아끼는 사람은 집에 있는 아무 단추나 쓰려 한다. 품질을 보는 사람은 지름과 두께, 구멍 구조가 옷에 맞는지 확인한다. 재사용은 좋지만 너무 작아 빠지거나 너무 커 잠기지 않는다면 다시 고를 일이다. 단추에도 근무 조건이 있다.

“실을 세게 당길수록 튼튼하지 않을까?” 흔한 오해다. 납작한 단추를 천에 지나치게 밀착시키면 맞은편 원단이 들어갈 여유가 부족할 수 있다. iFixit의 손바느질 입문 자료도 얇은 천과 두꺼운 천의 단추 달기를 구분하며, 두꺼운 천에서는 실기둥으로 여유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필요한 여유는 남은 단추와 옷의 구조를 보며 판단한다.

03손상에 따라 직접 달기와 보강을 나눈다

정석은 튼튼한 바탕에 맞는 도구로 단추를 다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얇은 블라우스, 두꺼운 코트, 신축성 있는 옷처럼 조건이 갈린다. 하나의 동영상에서 본 횟수와 힘을 모든 옷에 복사하지 않는 편이 낫다.

  1. 실만 끊어지고 천이 온전하면 직접 단추 달기를 검토한다.
  2. 구멍·찢어짐·심한 해짐이 있으면 원단 보강을 먼저 검토한다.
  3. 안감이나 특수 원단 구조가 복잡하면 수선 방법을 문의한다.
  4. 금속 리벳 단추는 일반 손바느질 단추와 구분한다.

회의적인 사람은 “보강까지 해야 하나, 작은 구멍인데?”라고 묻는다. 보강이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은 힘이 다시 같은 자리에 걸린다는 점을 든다. 구멍이 작다는 이유만으로 안전한 바탕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상태를 모르겠다면 사진으로 자가진단을 끝내기보다 실제 옷을 보여 주고 문의한다.

예전에도 대충 달아 오래 입었다는 경험은 참고일 뿐이다. 지금 옷의 천이 더 얇거나 여밈에 걸리는 힘이 다를 수 있다. 과거의 성공을 이번 수선의 보증서로 쓰지 말자. 수선의 요령은 기억하되 옷의 조건은 새로 읽는다.

04바늘은 준비가 끝난 뒤에 꺼낸다

직접 달기로 했다면 옷에 맞는 바늘과 실을 준비한다. iFixit 안내의 대비색 실은 과정을 보여 주기 위한 선택이다. 실제 옷에서는 원하는 외관과 원단에 맞춰 고른다. 튜토리얼 사진의 색까지 수선 규칙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옷을 입은 채로 급히 꿰매지 않는다

서두르는 사람은 입고 있는 옷을 잡아당겨 그 자리에서 해결하려 한다. 꼼꼼한 사람은 옷을 벗고 바늘과 가위를 둘 공간부터 확보한다. 바늘을 사용할 때는 손가락이 지나갈 위치를 확인하고, 쓰지 않을 때는 정해 둔 보관 장소로 돌려놓는다.

해도 되는 일은 멀쩡한 천을 확인하고 원래 위치와 여유를 맞추는 것이다. 피할 일은 손상된 천을 더 세게 잡아당기거나 바늘을 입에 무는 것이다. 시력이나 손 움직임 때문에 어렵다면 도움을 받거나 수선을 맡길 수 있다. 혼자 끝내야만 수선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05수선 뒤에는 당기는 대신 여밈을 시험한다

같은 옷에서 실만 끊어진 자리를 적절히 다시 단 경우와 찢어진 자리를 무시하고 달았던 경우를 비교해 보자. 앞의 경우는 바탕 조건을 확인했고, 뒤의 경우는 원인이 남는다. 이것은 결과를 보장하는 실험 보고가 아니라 수리 순서를 고르기 위한 예시다.

수선 전후를 같은 기준으로 본다. 단추가 잠기는지, 여밈선이 비뚤어지지 않는지, 주변 천이 울거나 과하게 당기지 않는지 확인한다. 단단함을 시험한다며 세게 잡아당길 필요는 없다. 움직이기 편한지도 착용하면서 살핀다.

이상적으로는 똑같은 여분 단추와 적합한 도구가 모두 있다. 현실에서는 단추 하나가 행방불명일 수 있다. 그럴 때는 억지 대체부터 하지 말고 무엇이 필요한지 먼저 적자. 오늘 바늘을 들지 않았어도, 잘못 달 일을 한 번 줄였다면 수선은 이미 시작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