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과 바늘만 보이지만 뜨개에도 몇 갈래의 길이 있습니다. 먼저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정하면 시작 방법은 의외로 빨리 좁혀집니다.
뜨개를 처음 보면 이상합니다. 실 한 가닥과 막대 두 개뿐인데 스웨터가 나옵니다. 중간 과정을 모르면 거의 마술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입문자가 먼저 알아야 할 핵심은 많지 않습니다. 실로 고리를 만들고, 그 고리를 일정한 방식으로 계속 이어 편물을 키워가는 것. 이 원리를 잡고 나면 복잡해 보이던 무늬도 결국 반복의 조합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Ⅰ뜨개에도 여러 길이 있다
‘뜨개’라는 말 안에는 여러 기법이 들어갑니다. 대바늘을 이용하는 뜨기와 코바늘을 이용하는 뜨기는 사용하는 도구와 고리를 만드는 방식이 다릅니다. 이번 입문에서는 대바늘뜨기를 중심으로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대바늘에서도 직선 바늘, 줄로 연결된 원형 바늘, 양끝이 뾰족한 바늘 등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첫날부터 바늘 족보를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만들려는 물건과 실에 맞춰 하나씩 배우면 됩니다.
Ⅱ대바늘뜨기는 무엇을 반복하는 걸까?
처음에는 ‘코’를 만들고, 바늘에 걸린 코를 하나씩 떠서 다음 줄로 옮기며 편물을 키워갑니다. 겉뜨기와 안뜨기 같은 기본 동작을 익히면 다양한 조직의 출발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연습할 때는 화려한 무늬보다 코가 어떻게 생기고, 어떻게 다음 줄로 넘어가는지 보는 편이 중요합니다. 코 하나를 놓쳤을 때 편물에 변화가 생기는 것도 이 구조 때문입니다.
Ⅲ목도리부터 뜨면 가장 쉬울까?
반은 맞고 반은 아닙니다. 직선으로 반복하는 단순한 샘플이나 작은 소품은 기본 동작을 연습하기 좋습니다. 다만 무조건 긴 목도리를 첫 작품으로 잡으면 같은 동작을 아주 오래 반복하다가 작품보다 인내심이 먼저 완성될 수도 있습니다.
초보라면 반복이 단순하고 완성까지 너무 오래 걸리지 않는 작은 프로젝트가 부담이 적습니다. LoveCrafts의 초보 안내도 기본 코를 익히기 쉬운 단순한 프로젝트와, 코가 잘 보이는 실·바늘 선택을 권합니다.
Ⅳ처음에는 속도보다 코를 보는 눈
능숙한 사람이 빠르게 뜨는 모습을 보면 손부터 빨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초반에는 속도보다 바늘에 걸린 코가 어떻게 생겼는지 구분하는 편이 더 중요합니다.
한 코를 빠뜨렸는지, 실이 엉뚱한 방향으로 걸렸는지 알아볼 수 있게 되면 실수해도 다시 돌아갈 길이 보입니다. 뜨개에서 의외로 큰 기술은 ‘안 틀리는 손’보다 ‘틀린 걸 알아보는 눈’입니다.
Ⅴ처음 시작할 때 기억할 것
- 무엇을 만들지 작게 정합니다.
- 그 작품에 맞는 실과 바늘을 고릅니다.
- 기본 코와 한두 가지 동작부터 익힙니다.
- 빠르게 뜨기보다 코의 모양을 관찰합니다.
- 첫 작품은 완벽함보다 완성을 목표로 합니다.
처음 만든 네모난 뜨개 조각은 아마 매장에서 파는 니트와 상당히 다른 생김새일 겁니다.
괜찮습니다. 니트도 처음부터 스웨터였던 건 아닙니다. 처음에는 전부 고리 하나였습니다.
첫 작품은 완벽함보다 완성을 목표로 합니다.
학습 퀴즈 3문항
이 글에서 기억할 것을 세 문항으로 확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