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게임]

디지털게임, 처음 시작하려면 무엇부터 알아야 할까?

2026.9.19.

게임을 한번 해보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검색창을 열자마자 문제가 생긴다. RPG, FPS, 오픈월드, 로그라이크, 콘솔, 스팀, 멀티플레이…. 놀려고 시작했는데 벌써 공부가 시작된 것 같다.

처음에는 전부 알 필요가 없다. 디지털게임은 컴퓨터·게임기·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에서 규칙에 따라 조작하고 결과를 경험하는 놀이 정도로 이해하면 충분하다.

01게임은 하나의 놀이가 아니라 아주 큰 놀이상자다

축구게임과 퍼즐게임을 둘 다 ‘게임’이라고 부르지만 실제 경험은 전혀 다르다. 빠르게 버튼을 누르는 게임도 있고, 한참 생각한 뒤 한 번 움직이는 게임도 있다.

혼자 이야기를 따라가는 게임이 있는가 하면 여러 사람이 동시에 경쟁하거나 협력하는 게임도 있다.

02첫 번째로 볼 것은 ‘어디서 할 것인가’

게임을 고르기 전에 지금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먼저 보자. 이미 가진 PC나 스마트폰이 있다면 그것부터 활용하는 것이 가장 부담이 적다.

별도의 콘솔게임기는 게임을 위해 만들어진 만큼 설정이 비교적 단순한 편이지만, 새로운 기기를 구입해야 한다면 비용이 커진다. PC는 게임 이외의 용도로도 쓸 수 있지만 게임에 따라 요구 성능이 다르다. 스마트폰은 접근하기 쉽지만 작은 화면과 터치 조작이 맞지 않는 게임도 있다.

새 장비부터 살 이유는 없다. 첫 게임은 현재 가진 기기에서 찾아보는 편이 안전하다.

03두 번째는 장르다

장르는 게임을 정리해놓은 서랍 이름에 가깝다. 액션은 직접 움직이고 반응하는 재미가 크고, RPG는 캐릭터와 이야기가 성장하는 맛이 있다. 전략게임은 선택과 계획, 퍼즐은 문제 해결, 시뮬레이션은 어떤 상황이나 시스템을 운영하는 재미에 가깝다.

문제는 서랍 하나에만 정확히 들어가는 게임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액션이면서 RPG일 수도 있고 전략과 시뮬레이션이 섞일 수도 있다.

그러니 장르 이름을 시험문제처럼 외우지 말자. “내가 어떤 행동을 재미있어하는가?”를 찾는 표지판으로 쓰면 된다.

04세 번째는 어떻게 플레이하고 싶은가다

  • 혼자 천천히 하고 싶은가, 다른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가?
  • 한 번에 10~20분 정도 할 것인가, 긴 이야기를 며칠에 걸쳐 즐길 것인가?
  • 빠른 조작이 좋은가, 생각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은가?
  • 승부가 재미있는가, 탐험이나 이야기가 재미있는가?

이 네 가지 질문에 대답하면 수많은 게임이 갑자기 몇 개의 후보로 줄어든다.

05초보자는 유명한 게임을 찾고, 경험자는 자기 조건을 먼저 본다

처음에는 “요즘 제일 유명한 게임이 뭐예요?”라고 묻기 쉽다. 하지만 유명한 게임이 내게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보장은 없다.

경험이 쌓이면 질문이 달라진다. “오늘 30분밖에 없는데?” “혼자 조용히 하고 싶은데?” “복잡한 조작은 싫은데?”

게임을 많이 아는 사람이어서가 아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조금 더 알고 있기 때문이다.

06무료라는 말과 돈이 안 든다는 말은 다르다

무료로 시작할 수 있는 게임도 이후에 캐릭터·아이템·추가 콘텐츠 등을 판매할 수 있다. 반대로 처음에 돈을 내고 구입한 뒤 추가 지출 없이 오래 즐기는 게임도 있다.

따라서 처음 게임을 고를 때는 가격표 한 줄보다 처음 비용 + 이후 결제 가능성을 같이 보는 습관이 좋다.

07이용등급과 온라인 기능도 한번 확인한다

특히 아동·청소년이 이용한다면 게임의 이용등급과 내용 정보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온라인 플레이가 있는 게임은 다른 사람과 대화하거나 함께 플레이하는 기능, 게임 안에서의 구매 기능 등이 있는지도 살펴보는 편이 좋다.

Q. 게임을 잘 못해도 시작해도 될까?

당연하다. 게임은 잘하는 사람만 들어가는 시험장이 아니다. 난이도를 낮출 수 있는 게임도 많고,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게임도 많다.

08결국 첫 게임은 ‘가장 좋은 게임’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게임’이다

처음부터 게임 세계 전체를 이해하려고 하면 시작도 하기 전에 지친다.

지금 가진 기기 하나, 해보고 싶은 행동 하나, 가능한 시간 하나.

그 세 가지만 정해보자. 게임 이름은 그다음에 찾아도 늦지 않다.

어차피 첫 게임 하나를 고르려고 게임 역사를 전공할 필요까지는 없다.

오늘의 한 줄 기억

첫 게임은 현재 가진 기기에서 찾아보는 편이 안전하다.

학습 퀴즈 2문항

이 글에서 기억할 것을 두 문항으로 확인해 보세요.